뉴질랜드 남섬여행 2번째 이야기 - 캠핑카(캠퍼밴, 모터홈) 소개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캠핑카 렌트를 고려해보자.
뉴질랜드를 신혼여행의 목적지로 정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캠핑카 때문이었다. 뉴질랜드의 멋진 자연을 배경으로 달리는 캠핑카 사진에 금방 매료 되었고 몇 차례 고민 끝에 캠핑카 여행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2주라는 직장인에게는 조금 긴 휴가기간을 조금 특별하게 보낼 수 있다고 판단했고, 빡빡한 스케쥴없이 마음가는대로 여행을 순수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이 결정은 우리에게 많은 추억을 남겨주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뉴질랜드 남섬 여행의 발이 되어주고 아늑한 집이 되어주었던 캠핑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뉴질랜드 여행의 또 다른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2018/10/05 - [Culture/Travel] - 뉴질랜드 남섬 여행기 1편 : 뉴질랜드는 어떤 곳일까?
< 우리의 신혼여행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준 캠퍼밴. Britz 사에서 렌트한 Action Pod 차량이다. >
캠핑카? 캠퍼밴! 모터홈!
한국에서는 캠핑카라고 많이 알려져있지만 뉴질랜드 현지에서는 캠퍼밴(Campervan) 혹은 모터홈(Motorhome)이라고 불린다. 기본적으로는 밴이나 트럭과 유사한 형태를 지녔으나 내부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많은 시설들이 구비되어있다. 차종과 크기에 따라 상이하긴 하지만 주방, 의자(혹은 소파), 테이블, 화장실, 샤워실, 침대 등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요리를 위한 가스홉, 싱크 등이 존재하고 전기와 물의 사용이 가능하다. 모터홈(Motorhome)이라는 표현답게 쉽게 생각하면 움직이는 집이라고 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캠핑카 렌트 업체는?
뉴질랜드는 캠핑이 대중화 되어 있다. 따라서 캠퍼밴을 렌트할 수 있는 업체도 매우 다양하다. 구글에서 조금만 검색해보아도 많이 찾을 수 있는데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체는 마우이(Maui) 사라고 한다. 한국에서 운영중인 몇몇 캠퍼밴 예약대행 사이트에서도 주로 마우이(Maui) 사의 차량을 취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이밖에도 수많은 업체들이 있으니 연식, 가격, 차량의 스펙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도록 하자. 아래는 신혼여행 준비당시 찾아보았던 업체들이다.
참고로 같은 업체에서 몇 가지 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아마도 차량의 연식, 상태, 가격에 따라 고급에서 일반까지 레벨화를 시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1. 마우이(Maui) 계열
- 마우이(Maui) : http://www.maui-rentals.com/nz/en
- 브리츠(Britz) : http://www.britz.co.nz
- 마이티(Mighty) : http://www.mightycampers.co.nz
2. 아폴로(Apollo) 계열
- 스타RV(Star RV) : https://www.starrv.com
- 아폴로(Apollo) : https://www.apollocamper.co.nz
- 치파캠파(Cheapa Campa) : https://www.cheapacampa.co.nz
- 히피캠퍼(Hippie Camper) : https://www.hippiecamper.co.nz
3. 쥬시 : https://www.jucy.co.nz
구글에서 검색 시 쉽게 접할 수 있는 업체들이다. 이밖에도 수많은 업체들이 존재한다. 가격비교 사이트들도 많이 운영되고 있다. 이런 사이트의 장점은 여러 업체의 차량의 스펙과 가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업체의 공식사이트를 이용했는데, 이유는 가격비교 사이트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약대행에 대한 수수료가 붙기 때문인지 대부분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었다.
< Maui 사의 캠퍼밴들 >
캠퍼밴 종류는?
위의 사진은 뉴질랜드의 캠퍼밴 렌트업체인 Maui 사의 캠퍼밴들이다. 보다시피 캠퍼밴은 업체마다 많은 종류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크게 보면 탑승가능인원으로 구분지을 수 있는데, 보통 2인승 ~ 6인승까지의 차량을 빌릴 수 있다. 탑승인원은 차량 내 이동 시 앉을 수 있는 좌석(운전석 포함)과 침대 사용 가능한 인원으로 산정된다. 당연히 탑승인원이 많아질 수록 차량의 크기도 커진다. 탑승인원 외에도 각 차량들의 스펙은 모두 상이하다. 화장실/샤워실의 존재유무, 침실의 냉/난방 가능여부, 물/오물탱크 사이즈, 가스/전기/기름 용량 등 글로 모두 열거하기에도 힘든 다양한 스펙들이 존재한다. 당연히 많은 스펙을 보유한 차량일수록 렌트비용도 올라간다. 위에 언급한 사이트들을 방문해보면 각 차량의 스펙이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일반적인 캠퍼밴의 스펙 항목들은 아래와 같다. 차량마다 구비된 시설들이 모두 상이하므로 꼼꼼히 살핀 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1. 차량 관련
- 디젤/가솔린
- 오토/수동
- 좌우폭, 높이, 길이, 실내높이
- 연료탱크 용량
- 안전벨트(운전석, 조수석, 실내)
- 후방카메라 설치여부
- 냉/난방(운전석, 실내) ※실내에는 냉/난방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차들도 많다.
- 태양열발전 가능여부
2. 시설 관련
- 화장실/샤워실 유무
- 침대 개수 (싱글, 더블 등)
- 파워 용량
- 엔터테인먼트 (aux, dvd, radio, usb, screen 등)
- 물/오물탱크 용량
- 가스 용량
- 주방시설(싱크대, 냉장고, 냉동고,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오븐 등) ※냉동고, 전자레인지, 오븐은 없는 차량도 많다
3, 그 외
- 침구류(이불, 배게, 수건 등)
- 주방용품(프라이팬, 냄비, 그릇, 포크, 나이프 등)
이제 스펙들도 살펴보았으니 실제 캠퍼밴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 지 한번 알아보자.
< Maui 사의 Ultima(2인승) 외관 >
< Maui 사의 Ultima(2인승) 내부 Layout >
먼저 2인승 캠퍼밴이다. 샘플로 선정한 위 사진 속의 캠퍼밴은 Maui의 Ultima라는 차량이다. 2인승 캠퍼밴들은 대부분 Ultima와 같은 밴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탑승인원은 2인승이지만 위에 언급된 대부분의 스펙을 지닌 차량이다. 내부 레이아웃을 살펴보면 화장실과 샤워실도 구비되어 있으며 더블베드를 보유하고 있다. 캠퍼밴들은 실내공간의 최적화를 위해 접는 침대를 많이 사용한다. 낮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구비된 휴식 및 식사공간으로 사용을 하고, 밤에는 접었던 침대를 펼치면 침실로 변신한다. 위의 내부 레이아웃 사진을 보았을 때 위쪽에 위치한 사진이 침대를 펼쳤을 때의 모습이다. 아래쪽 사진을 보면 침대를 접었을 때 모습이고, 차량 바깥쪽으로 캠핑 테이블과 그릴도 구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2인승 차량이라고 모두 위와 같은 구조와 시설을 갖춘 것은 아니다. 참고로 우린 Action Pod이라는 차량을 렌트했는데 화장실/샤워실이 없는 차량이었다. 차량의 크기도 Ultima보다는 조금 작은 사이즈라 운전하기도 편리했다. 앞으로의 여행기에 자주 등장할 예정이니 나중에 더 소개하겠다.
< Maui 사의 Cascade(4인승) 외관 >
< Maui사의 Cascade(4인승) 내부 Layout >
다음은 4인승 캠퍼밴이다. Maui 사의 Cascade 라는 차량으로 외관에서 뿜어져나오는 포스가 보통이 아니다. 흔히 우리가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캠퍼밴의 모습이 바로 이런 외관이다. 실내 레이아웃도 앞서 소개한 2인승 차량과는 조금 다르다. 먼저 4명이 탑승하는 차량이므로 운전석, 조수석 외에 2개의 좌석이 더 존재한다. 그리고 2개의 더블베드가 있어 4명이 취침할 수 있는데 내부 레이아웃 사진 중 아래쪽을 보면 침대가 상하로 포개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많은 인원이 사용하는 캠퍼밴의 경우 침대를 이와 같이 상하로 배치하여 공간활용을 하고 있다. 우리가 렌트했던 Action pod 차량도 원래는 2인승이지만 운전석 위쪽으로 침대가 하나더 놓인 차량도 있다.(우리가 빌린 차량은 그랬다)
< 테카포 호수(Lake Tekapo) - 프라이빗한 캠핑사이트에 차를 세우고 안에서 바라본 테카포 호수의 노을 >
동일한 차량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시설과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 예약 시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필자가 예약 시 보았던 어떤 차량은 동일한 차종인데 수동/오토 모두 렌트가 되고 있고 예약사이트에서는 특정 차량을 선택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이런 경우 수동기어로 운전이 불가한 사람에게 수동차량이 배차될 수 있으니 꼭! 예약전에 스펙을 잘 살펴보도록 하자.
이상으로 뉴질랜드의 캠퍼밴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뉴질랜드 캠퍼밴 예약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예약을 진행했던 Maui 계열의 Britz 사를 예로 들어 설명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여행의 또 다른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2018/10/05 - [Culture/Travel] - 뉴질랜드 남섬 여행기 1편 : 뉴질랜드는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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