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Draft 2018 - 새로운 선수들을 만나다.
1라운드 2순위!! 마빈 베글리(Marvin Bagley)
이제 NBA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NBA Draft가 열렸고 새로운 선수들이 NBA에 첫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과연 어떤 선수들이 팬들을 웃고 울릴까요. 1라운드 상위순번에 어떤 선수들이 지명되었는 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전체 1순위로 피닉스에 지명된 디안드레 에이튼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오늘은 NBA DRAFT 2018 1라운드 2픽!! 새크라멘토 킹스 유니폼을 입게 된 마빈 베글리 입니다.
Draft by : Sacramento Kings, 1Round 2Pick
Position : Center
Height : 6'11"
Weight : 235lbs
School : Duke
Status : Freshmen
Born : March 14, 1999
농구명문 듀크대의 1학년생이 전체 2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루카 돈치치가 전체 1~2순위 지명이 예상되었기에 다소 의외의 픽으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새크라멘토는 3번 포지션에 유럽산 포워드 보그다노비치가 작년시즌 데뷔 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기때문인지 장신의 마빈 베글리에게 더욱 매력을 느꼈나봅니다. 이로써 새크라멘토는 기존의 윌리 컬리스테인과 함께 젊고 유망한 트윈타워를 구성하게 되었네요.
강점 1 -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로우포스트 공격
마빈 베글리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들에서 첫번째로 언급되는 것은 사이즈와 운동능력입니다. 6'11"에 달하는 키에도 불구하고 제법 빠른 발과 순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높이는 베글리가 가진 최고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프한 뒤의 밸런스도 좋은 편입니다.
신장대비 좋은 순발력과 뛰어난 점프를 바탕으로 한 로우포스트 득점력이 좋습니다. 포스트업보다는 주로 페이스업 상태에서의 득점과 높은 점프를 이용한 풋백득점에 강점을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점프 시 밸런스가 좋은 편이라 착지 후 다시 솓구쳐 공을 따내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대학시절 평균 21점을 기록했을정도로 득점력이 준수합니다. 아! 마빈 베글리는 왼손잡이 입니다. 왼손잡이의 이점을 잘 살리고 있고 오른손도 곧잘 쓰는 편입니다.
<대학시절 마빈 베글리의 슈팅 차트 - 로우포스터 득점이 압도적이다>
강점 2 - 리바운드! 특히 공격리바운드!!
대학시절 평균 11.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그 중 공격리바운드는 평균 4개에 달합니다. 점프의 스피드가 빠르고 재도약하는 템포도 빨라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적극성도 상당히 좋은편이라 풋백득점과 같은 상황을 자주 연출합니다.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의 리바운드는 절망적이었습니다. 전체 28위(평균 41개)에 그쳤고, 10개 이상의 평균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가 없습니다(코스타 쿠포스 7개). 이번에 합류한 루키 마빈 베글리가 어느정도 기여할지 궁금하네요.
강점 3 - 나이가 깡패, 재능은 덤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강점에 비해 약점도 명확한 선수로 평가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2순위로 가치를 인정받은 큰 이유중 하나는 나이 + 재능이 아닐까합니다. 분명 발전가능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뛰어난 슛터치를 보여주진 않지만 대학시절 40% 정도의 3점 성공률을 보였습니다.(58개 시도, 23개 성공, 33경기) 시도가 많지않아 평가엔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성장이 가능한 부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현대농구에서 빅맨의 3점라인 생산성은 중요하기 때문에 잘 발전시키면 보다 다양한 공격형태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비부분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신장 대비 스피드가 좋고 사이즈와 리치가 좋아 앞선을 압박할 수 있는 수비능력을 갖추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마빈 베글리 듀크대 1학년 기록>
약점 1 - 부족한 힘, 애매한 스피드, 변화 대처능력
많은 루키들의 공통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입니다. 탄탄한 신체를 가진 마빈 베글리 역시 힘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포스트업보다는 페이스업을 선호하는 플레이패턴을 보입니다. 르브론 제임스의 신인시절 모습을 보면 많이 어색합니다. 당시 완성형 몸일 것 같았던 그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현재의 몸을 만들었습니다. 체질적으로 커지지 않는 몸(듀란트, 잉그램)이 아니라면 충분히 극복가능한 약점입니다.
반면 애매한 스피드도 약점으로 꼽는 스카우팅 리포트들 있네요. 신장대비 준수한 스피드긴 하지만 NBA의 3~4번 포지션과 매칭되었을 때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몰라인업이 대세가 되어가는 요즘 상황에서 베글리의 스피드는 조금 애매한 위치에 있어 보입니다.
공격상황에서 변화에 대한 대처능력도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더블팀 등의 상황에서 매끄럽게 플레이를 연결하는 모습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아직 19살의 어린 선수이니 이부분도 어느정도 경험치가 쌓이면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약점 2 - 수비센스, 림프로텍터 능력 부족
앞서 소개한 약점에 비해서 NBA 데뷔 후 더욱 도드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바로 수비 센스인데요. 특히 팀수비와 같은 전술적인 부분에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스크린 상황에서 볼맨과 롤맨을 모두 놓친다던가 백도어 컷인 등 사람을 놓치는 경우가 꽤 많이 보입니다. 좋은 팀수비를 펼치는 듀크대시절에도 종종 이런 모습을 보였다고 하니 데뷔 후에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네요. 특히 새크라멘토는 수비 전반적인 능력치가 떨어지는 팀입니다.
다음은 림을 지키는 능력입니다. 좋은 신장과 탁월한 점프력을 보유하고도 듀크대 시절 평균 1개 미만의 블로킹을 기록했습니다. 수비센스와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도움수비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거나 본인 수비를 놓침으로 인해 블로킹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합니다.
새크라멘토 킹스도 상위 드래프트 지명권으로 나름 착실히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4년 지명한 세르비아 특급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지난 시즌 드디어 팀에 합류했고, 2017년 5순위로 재능있는 가드인 디애런 팍스도 지명했습니다. 이어 2018년엔 전체 2순위로 마빈 베글리를 지명하였습니다. 이제 갓 합류한 선수들로 인해 약간은 뒤숭숭한 분위기가 있으나 포지션 별로 중심을 잡을 선수들을 연거푸 수급했습니다. 새크라멘토 킹스 팬들로써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팀성적이 차차 좋아지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을 것 같네요.
이상으로 NBA Draft 2018에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마빈 베글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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